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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대한비만학회서 자사 당뇨병 치료제 유용성 소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대한비만학회 런천 심포지엄에서 연자로 나선 홍준화 교수가 한미약품 당뇨병 치료제의 임상적 이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한미약품은 지난 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59차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2형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Paradigm Shift of T2DM treatment)'를 주제로 런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아산충무병원 심장내과 신현호 과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심포지엄에는 을지의대 내분비내과 홍준화 교수가 연자로 나서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기반의 '다파론패밀리'와 SGLT2i(다파글리플로진)+DPP-4i(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복합제 '실다파패밀리' 등 한미의 당뇨병 치료제의 우수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홍준화 교수는 비만과 당뇨병의 높은 상관성을 시사하며 당뇨병 치료에서 SGLT2 억제제의 역할과 임상적 근거에 입각한 SGLT2 억제제 기반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실다파패밀리의 유용성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홍 교수는 "국내외 당뇨병 가이드라인에서는 죽상경화심혈관질환, 심부전, 만성신장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게 SGLT2 억제제를 조기 치료로 권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당뇨 합병증 예방뿐만 아니라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혈당 조절을 위해 SGLT2 억제제를 조기 병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이어 "한미약품 다파론정은 저함량인 5mg을 보유하고 있어 처음 SGLT2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처방하기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또한 홍 교수는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조기병용요법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권고되며, 메트포르민+DPP-4 억제제+SGLT2 억제제 조합은 2제 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 조절과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좌장을 맡은 신현호 과장은 "적극적인 혈당조절을 통한 당뇨병 합병증 예방을 위해 초기부터 SGLT2 억제제를 병용하는 처방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며 "한미약품 다파론패밀리 및 실다파패밀리는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한미약품은 작년 4월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기반의 '다파론정', '다파론듀오서방정'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 9월에는 시타글립틴을 기반으로 한 '시타정', '시타메트엑스알서방정'과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복합제인 '실다파정', 메트포르민을 추가한 3제 복합제인 '실다파엠서방정'을 선보였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작년 다파글리플로진과 시타글립틴 물질 특허가 만료되면서 한미약품은 다파론패밀리, 시타패밀리, 실다파패밀리를 출시했다"면서 "다양한 용량과 경제적인 약가를 통해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처방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실제 임상 현장에 도움이 되는 당뇨병 치료제 신제품을 개발하고 국내 의료진에게 유용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마케팅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5 11:54:38제약·바이오

GLP-1 제제 산모에 써도 안전...기형 유발 안전성 입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1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선천성 기형 유발 위험성에 대한 첫번째 대규모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GLP-1의 임신 초기 태아 안전성 연구 결과 기존의 항당뇨병 약물과 안전성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임신부의 항당뇨병약제 사용이 늘고 있지만 해당 약제가 선천성 기형 유발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캐롤린 E. 세스타 등 연구진이 진행한 임신 초기 GLP-1 수용체 작용제 및 기타 2차 항당뇨병의 안전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Internal Medicine에 11일 게재됐다(doi:10.1001/jaminterned.2023.6663).제2형 당뇨병(T2D)을 가진 임신한 사람들에게 비인슐린 항당뇨병 약물(ADM)의 사용이 증가하면 태아 노출이 발생할 수 있지만, 약물 노출로 인한 기형 유발 위험은 알려져 있지 않다.특히 GLP-1는 최근 다양한 학회에서 투약 권고 순위가 올라가면서 사용량 역시 늘어나는 추세. 연구진은 GLP-1 또는 기타 비인슐린 이차 항당뇨병 약물의 사용이 주요 선천성 기형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5만여명의 임산부로 구성된 코호트 조사에 착수했다.북유럽 4개국(2009~2020), 미국 MarketScan Database(2012~2021), 이스라엘 Maccabi Health Services 데이터베이스(2009~2020)의 데이터를 사용해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임산부를 특정하고, 출생 후 1년까지 유아의 기형 여부를 추적했다.약물 노출은 임신 90일 전부터 임신 1기가 끝날 때까지 설포닐우레아, DPP-4 억제제, GLP-1, SGLT2 억제제 또는 인슐린의 1개 이상의 처방으로 정의했다.선천성 기형에 대한 상대 위험(RR)은 로그 이항 회귀 모델을 사용하여 추정했으며, 각 코호트의 주요 교란 요인을 조정하고 분석했다.분석 결과 선천성 기형의 유병률은 3.7%, 제2형 당뇨병 여성에게 태어난 유아에서 5.3%였다.약제별 노출에 따른 유병률은 설포닐우레아에서 9.7%(n = 1362), DPP-4 억제제 6.1%(n = 687), GLP-1 8.3%(n = 938), SGLT2 억제제 7.0%(n = 335), 인슐린 7.8%(n = 5078)로 나타났다.인슐린과 비교했을 때 선천성 기형 발병 위험도는 각각 설포닐우레아가 18%, DPP-4 억제제 -17%, GLP-1 -5%, SGLT2 억제제 -2%였다.설포닐우레아에서 다소 위험도가 증가했지만 통계적 유의성을 고려하면 모든 약제가 기형 유발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캐롤린 E. 세스타 교수는 "T2D 및 기타 적응증의 치료를 위해 2차 비인슐린 항당뇨병 약제의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임신부의 약제 복용도 증가하고 있다"며 "최초의 대규모 다국적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 결과 인슐린과 비교해 다양한 항당뇨병 약제 사용에서 기형의 더 큰 위험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결론내렸다.
2023-12-27 11:59:39학술

신장 신약 피네레논 알부민뇨 고위험군도 예후 개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당뇨병 환자 급증과 더불어 당뇨병으로 인해 촉발되는 당뇨병성신증(당뇨병콩팥병)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 수치가 고위험군인 경우에도 적극적인 치료로 예후가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만성 신장병 신약 피네레논(상품명 케렌디아)을 투약한 결과 UACR을 줄이면 신부전, 신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최대 64% 떨어지는 등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 위험이 현저히 감소했다.미국 인디애나대 리처드 L. 루드부시 VA 메디컬센터 라지브 아가왈(Rajiv Agarwal) 등 연구진이 진행한 알부민뇨 감소에 따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과 심장 기능 영향 연구 결과가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5일 게재됐다(doi.org/10.7326/M23-1023).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면서 당뇨병성신증과 같은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도 덩달아 증가 추세다. 올해 대한신장학회가 당뇨병콩팥병 진료 지침을 제정한 것도 이같은 환자 증가 대비의 일환.바이엘이 개발한 만성콩팥병 신약 케렌디아. UACR 수치 상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환자들에게서도 예후 개선 효과를 증명해 임상의들의 기대감을 충족했다는 평이다. 알부민뇨증은 소변에 단백질 알부민이 섞여 나오는 것으로 신장 기능이 원활하지 않을 때 알부민의 양이 증가한다. 보통 크레아티닌 1g당 알부민 30mg 미만까지는 정상 범위이지만 수치가 높아지면 신장 질환의 이상징후로 본다.비스테로이드성 미네랄 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인 피네레논은 만성 콩팥병(CKD)과 제2형 당뇨병(T2D) 환자에서 심혈관 및 신부전 결과를 감소시킨다.라지브 아가왈 교수는 피네레논이 소변 알부민 대 크레아티닌 비율(UACR)을 낮추지만 UACR의 미세한 변화가 심혈관 및 신부전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져있지 않다는 점에 착안, 피네레론 관련 두 개의 임상 3상을 사후 분석하는 방법으로 조사에 착수했다.만성 콩팥병과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 1만 2512명(평균 UACR 514mg/g)을 위약군과 피네레논 투약군으로 나눠 복합 신장(신부전, 기준치 대비 추정 사구체 여과율이 57% 이상 감소 또는 신장 질환 사망) 및 심혈관(심혈관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결과를 비교했다.분석 결과 투약 4개월 시점에서 피네레논 투약군에서 3338명(53.2%)이, 위약군에서는 1684명(27.0%)이 UACR 30% 이상 감소를 나타냈다.피네레논 투약군의 UACR 감소 평균값은 33%, 위약군의 감소 평균값은 2.6%에 그쳤다.30%의 UACR 감소는 신부전, 사구체 여과율 및 신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측면에서의 위험을 64% 감소시켰다.이어 UACR을 30% 이상 줄이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26% 감소하고 심혈관 질환 사망, 치명적이지 않은 경색 또는 뇌졸중, 심부전으로 입원하는 경우도 줄어들었다.라지브 아가왈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CKD 및 T2D 환자에서 피네레논 투약을 통한 알부민뇨 감소는 CKD 진행을 저지하는 큰 효과를 나타냈다"며 "조기 UACR 감소는 신장 및 심혈관 건강에 대한 가시적인 이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김난희 대한당뇨병학회 교육이사는 "당뇨병성신증을 진료하는 임상의 입장에서 피네레논의 출시를 당연히 기대하고 있다"며 "FIDELITY 연구에서 보면 말기신부전 진행, 기저치 대비 eGFR 57%이상 지속적 감소, 또는 신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이 발생하기까지의 걸린 시간으로 구성된 신장 관련 복합 변수 발생 위험을 위약 대비 23% 감소시키며 신장손상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그는 "심혈관계 복합 평가 변수에서 역시 위약 대비 14% 감소시켰으며,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은 위약 대비 22% 유의하게 낮췄다"며 "특히 SGLT-2 억제제가 신장약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이를 쓰기가 어려운 환자들이 있어 이런 분들에게 피네레논은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2-07 05:30:00학술

소아 당뇨병의 역설…유병률 늘었지만 사망률은 감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소아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었지만 약물 발전과 인식률 증가로 사망률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국가별, 지역별, 소득별 차이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인식 제고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소아 당뇨병의 국가별, 지역별 역학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3일 미국의사협회지가 발간하는 공식저널인 JAMA에는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소아 당뇨병의 국가별, 지역별 역학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pediatrics.2023.2029).당뇨병은 소아에게 가장 많이 일어나는 내분비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1형 당뇨병(T1D)이 주를 이뤘지만 소아 비만 환자가 늘면서 최근에는 2형 당뇨병(T2D)의 유병률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특히 소아 등 조기 당뇨병은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는 점에서 더욱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하지만 실제로 소아 당뇨병 환자가 얼마나 증가하고 어떠한 추세에 있는지에 대한 통계와 근거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중국 웨이팡 의과대학 케신 창(Kexin Zha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전 세계적인 추세 연구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소아 당뇨병이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전국 204개 국가를 대상으로 GBD(Global Burden of Diseases) 데이터를 활용해 14세 미만 소아의 당뇨병 유병률을 분석했다.그 결과 총 144만 9897명의 소아 중에서 2019년 한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22만 7580건의 소아 당뇨병 발병 사례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이같은 추세는 꾸준히 증가중으로 1990년에 비해 2019년까지 평균 39.37% 유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었다. 환자는 늘어나지만 약물 발전과 인식 제고 등의 노력으로 일정 부분 관리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실제로 30년간 당뇨병 관련 사망은 1990년 6719명에서 2019년 5390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통계적으로 보면 전체 소아 당뇨병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9.31명에서 11.61명으로 증가한 반면, 당뇨병 관련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0.38명에서 0.28명으로 감소했다.지역, 국가, 연령, 성별 및 사회인구통계학적 지수(SDI)를 통해 분석한 결과 SDI는 소아 당뇨병의 발병에 매우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SDI가 높을 수록 소아 당뇨병 환자 유병률이 높았고 SDI가 낮을 수록 소아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기 때문이다.204개국 중 핀란드는 2019년도에 인구 10만명당 31.6명으로 가장 소아 당뇨병 유병률이 높았다.반면 방글라데시는 인구 10만명당 1.16명이 사망해 소아 당뇨병과 관련한 사망률이 가장 높에 나타났다. 이에 대한 주요 요인으로는 환경과 직업, 당뇨병에 대한 인식도가 꼽혔다.케신 창 교스는 "소아 당뇨병은 소아 비만과 함께 꾸준히 발생률이 증가하는 전 세계적 건강 문제"라며 "다만 환자수의 증가에도 약물의 발전과 인식 제고 등으로 사망률이 낮아지는 긍정적 경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여전히 SDI가 낮은 국가와 지역에서는 사망률이 여전히 높으며 이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소아 당뇨병에 대한 전 세계적 인식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7-04 11:55:27학술

당뇨병 관리 핵심은 '체중'…AACE, 주요 타깃 설정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관리의 핵심 인자로 과도한 체중 관리가 부상하고 있다. 비만으로부터 인슐린 저항성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이 발현되고 당뇨병 진행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적정 체중 없이는 대사질환 관리 역시 요원하기 때문.미국임상내분비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Clinical Endocrinology, AACE)는 2023년 제2형 당뇨병(T2D) 전문가 합의문을 통해 당뇨병 관리를 위한 핵심 축으로 비만을 지목하면서 패러다임 변화를 주문했다.현지시각으로 6일 AACE는 2023 연례회의에서 제2형 당뇨병 관리 알고리즘 합의문을 발표했다.최근 당뇨병 관리의 핵심 인자로 체중이 부상하고 있다. 2022년 9월 유럽당뇨학회(EASD)와 미국당뇨병협회(ADA)가 공동 합의 보고서를 발간, 성인의 제2형 당뇨병에 대한 공동 1차 관리 목표로 체중을 제시한 바 있다.AACE의 약제 선택 기준. 체중에 따른 약제 선택 기준을 추가했다.GLP-1과 같은 체중 감량을 동반한 당뇨병 약제의 등장으로 체중 정상화를 1차 타겟으로 하는 동시에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전략이 가능해진 것.AACE 역시 체중을 주요 타겟으로 설정하며 이와 같은 맥락의 변화를 추구했다.먼저 2023년 합의문은 당뇨병 관리를 위해 생활습관 교정 및 적정 체중 유지, 기타 동반 질환 상태를 고려한 약제 선택를 제시했다.AACE는 "당뇨병 및 당뇨병 관리의 핵심 축으로 과체중/비만의 생활 방식 수정 및 치료에 대한 강조가 계속되고 있다"며 "과도한 체중은 인슐린 저항성을 초래하고 당뇨병 및 T2D의 위험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사망률을 높이고 여러 합병증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다양한 연구에서 생활습관 개입을 통한 체중 감량이 증가된 혈당, 이상지질혈증, 상승된 혈압, 심혈관 질환(CVD),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수면 무호흡증 및 골관절염을 포함한 많은 심혈관 및 생체역학 구성 요소를 개선한다는 점이 밝혀진 바 있다.AACE 생활습관 개입 항목을 BMI 25 이하는 스테이지 1, 27 초과는 스테이지 2, 35 초과는 스테이지 3으로 세분화해 체중에 따른 운동, 영양, 수면, 상담 등의 요법을 단계별로 제시했다. 스테이지 3에 해당하는 BMI 35 초과 환자들부터 체중 감소 약제 및 비만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이외에 영양, 체중감소, 운동과 관련한 종합 계획에는 수면위생 및 수면장애에 대한 평가, 상담 및 개입, 음주의 절제와 금연을 포함한 건강한 습관의 증진을 고려하고,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분 장애에 대한 모니터링 수행도 제시했다.생활습관 교정만으로는 목표 체중 감량 달성이 불충분할 때 약물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생활습관 교정은 BMI 스테이지별로 개입의 정도를 구분했다. AACE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약물을 기반으로 ▲세마글루티드 2.4mg ▲리라글루티드 3mg ▲펜터민/토피라메이트 사용을 제시했다. 체중 감량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티제파타이드는 적응증에 대한 승인을 받지 않은 관계로 합의문에선 배제됐다.이같은 변화는 약제 선택 기준 표에서도 반영됐다. 중증도나 합병증 여부에 따른 약제 선택 기준 제시에서 벗어나 과체중이나 비만 여부에 따른 약제 선택 항목을 추가한 것.AACE는 과체중/비만일 경우 GLP-1, GIP/GLP-1, SGLT-2i를 최우선 고려하고 이후 대안으로 DPP-4i나 TZD(티아졸리딘디온)를 고려하라고 제시했다.이어 의약품/접근성을 고려했을 때는 TZD나 설포닐우레아(SU)/글리나이드(GLN)을 최우선 고려하고, 이후 인슐린이나 DPP-4i를 고려할 수 있다.이외 동반 질환 위험을 반영한 약제 선택 기준은 ▲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ASCVD) ▲심부전 ▲뇌줄중/TIA ▲만성신장질환별(CKD)로 세분화됐다.ASCVD 고위험군은 GLP-1이나 SGLT-2i를, 심부전은 SGLT-2i를, 뇌줄중은 GLP-1이나 피오글리타존을, CKD는 SGLT-2i나 GLP-1을 사용할 수 있다.
2023-05-09 05:30:00학술

급성 신장 손상 대두됐던 SGLT-2 억제제 누명 벗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심부전 치료제 SGLT-2 억제제(STLT-2i)의 허가사항에 '급성신장손상 및 신기능 장애' 이상반응이 추가된 바 있지만 최신 연구에서 실제 위험도가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DPP-4 억제제(DPP-4i)와의 비교에서 오히려 SGLT-2 억제제는 급성신장손상(acute kidney injury, AKI) 및 이로 인한 투석 위험이 더 낮았다.대만 재향군인종합병원 신장내과 무청(Mu-Chung) 등 연구진이 진행한 SGLT-2i와 DPP-4i의 AKI 발생률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22일 게재됐다(doi: 10.1001/jamanetworkopen.204.0453).SGLT-2i는 만성 신장 질환에서는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반면 AKI에는 취약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SGLT-2i는 증상성 저혈압이나 크레아티닌의 급격하고 일시적인 변화로 나타날 수 있는 혈관 내 혈량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데 외국의 시판후 조사에서 SGLT-2i를 투여한 환자에서 AKI가 보고됐으며, 일부는 입원과 투석을 필요로 했다.다파글리플로진 허가 사항. 급성 신장 손상에 대한 주의사항이 포함돼 있다.실제로 미국 FDA는 2016년 SGLT-2i 관련 AKI 발생 위험성을 경고, 다파글리플로진의 허가사항에 '급성신장손상 및 신기능 장애'을 추가한 바 있다. FDA에 따르면 SGLT-2i 투약자 중 101명의 AKI 환자가 발생했고, 다른 조사에서는 사망 사례 11건 중 8건이 급성 신부전과 관련돼 있었다.다만 SGLT-2i 계열 전체가 아닌 일부 성분에서만 해당 위험이 보고됐다는 점에서 약제 투약과 AKI 발생의 연관성에 대해선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특히 혈당을 조절하고 T2D 환자의 심혈관계 및 당뇨병성 신장질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어 SGLT2i의 사용이 오히려 AKI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임상연구가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연구진은 실제 위험 증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급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대만의 국민건강보험연구 데이터베이스에서 2016년 5월부터 2018년 12월 사이에 SGLT2i 또는 DPP4i를 투약한 제2형 당뇨병 환자 10만 4462명을 대상으로 성향 점수 일치 후 AKI 및 AKI로 인한 투석 발생률을 비교했다.약 2년 반의 추적관찰에서 856명(0.8%)이 AKI, 102명(0.1%)이 AKI로 인한 투석이 발생했다.분석 결과 SGLT2i 사용자는 DPP4i 사용자에 비해 AKI의 발생 위험이 34%, AKI로 인한 투석 위험이 44% 줄어들었다.AKI에 수반된 심장질환, 패혈증, 호흡부전, 쇼크 환자는 각각 80명(22.73%), 83명(23.58%), 23명(6.53%), 10명(2.84%)이었다.SGLT2i 사용자의 호흡부전 위험비(HR)는 0.42로 DPP4i 대비 66% 위험이 감소했고, 이어 쇼크의 HR은 0.48, 심장질환은 0.79, 패혈증은 0.77 등으로 위험이 저감됐다.연구진은 "이번 전국적인 인구 기반 연구는 SGLT2i 사용이 DPP4i보다 AKI 발생 위험의 34% 감소 및 AKI로 인한 투석 위험의 44% 감소를 보여준다"며 "이는 SGLT2i 사용자의 AKI에 의한 쇼크, 호흡부전 등의 병발질환의 위험이 낮다는 것을 나타내는 최초의 연구"라고 평가했다.이어 "SGLT2i는 사구체 내 압력의 감소 및 저산소 손상으로부터 신장 세포를 보호하고 염증을 감소시킨다"며 "이런 기전들이 SGLT2i로 치료된 환자에서의 AKI 감소와 진행성 신장진환 발생률 감소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3-11 05:30:00학술

심장대사질환 인자 많을수록 치매 위험 비례 상승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장대사질환 인자가 누적될 수록 이에 비례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험 인자가 하나인 경우 치매 위험은 42% 올라갔지만 두개인 경우 210%로 급증했다.스웨덴 노화연구소 소속 아비게일 도브 등 연구진이 진행한 심장대사질환과 치매 유병률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European Heart Journal에 29일 게재됐다(doi.org/10.1093/eurheartj/ehac74).자료사진제2형 당뇨병(T2D), 심장병, 뇌졸중을 포함한 일련의 질병인 심근경화성 질환(CMD)은 고령화 사회에서 발현 빈도가 올라간다. 심근경화 다중증(두 개 이상의 CMD 공존)은 사망률 및 기타 부정적인 건강 결과와 관련이 있으며 노인의 약 30%가 이런 부정적 영향권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T2D, 심장병 및 뇌졸중은 치매에 대한 개별 위험 요소이지만 이런 질환들이 누적될 때 치매 위험을 얼마나 더 높이는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연구진은 치매 위험 및 성인 수명 전반에 걸쳐 CMD의 누적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는 확인하기 위해 분석에 착수했다.스웨덴 트윈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60세 미만 치매가 없는 1만 7913명을 대상으로 18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CMD와 치매 여부는 의료 기록을 통해 확인했다.CMD 인자가 하나인 인구는 3312명(18.5%)이고 CMD가 두개인 인구는 839명(4.7%)이었으며, 후속조치 기간 동안 총 3020명이 치매에 걸렸다. CMD를 가진 사람들은 과체중/비만, 우울증, 과음, 현재 또는 이전 흡연, 신체 활동 부족의 유병률이 더 높았다.콕스 회귀 분석을 사용해 CMD-치매 연관성을 추정한 결과 CMD 인자가 하나인 경우 치매 위험도는 1.42였고 CMD가 두개인 경구 2.10로 급증했다.또 치매 위험은 노년에서 발생한 CMD와 달리 중년에서 CMD가 발생한 경우 더 높아졌다. CMD 유병률이 길 수록 치매 위험도 비례해 상승했다는 뜻이다.연구진은 "중년의 심장대사질환의 복합 상병은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CMD와 치매는 둘 다 환경, 생활 습관 관련 및 유전적 요인을 포함하는 다인성 병인이고 CMD와 치매는 모두 부분적으로 유전되기 때문에 유전적 요인이 CMD-치매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3-01-12 12:00:00학술

제 2형 당뇨병 소아환자 25%는 비만 외 다른 원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주로 비만이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약 25%의 환자가 비만 외 요인으로 발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정상체중에서 당뇨병이 발현되는 등 발병 메커니즘이 다른 만큼 이는 예방 ·치료에 있어 접근법의 이원화 필요성을 암시한다.제2형 당뇨병(T2D)을 앓고 있는 소아 환자에게서 비만의 유병률에 대한 메타 분석 연구 결과가 15일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에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124.47186).자료사진소아의 비만은 T2D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T2D에 걸린 어린이들의 비만 정도는 알려져 있지 않다.연구진은 소아 T2D 환자에서 성별 및 인종, 비만과 발병 위험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기존 연구를 종합 분석하는 메타분석에 착수했다.연구진은 체계적 검토를 통해 57개 연구 중 53개(8942명)를 추려 메타분석에 포함했다.분석 결과 소아 T2D 환자의 전체 비만 유병률은 75.3%였으며, 당뇨병 진단 시 비만 유병률은 4688명 중 77.2%였다.소아 T2D 환자에서 남성은 여성 대비 비만 확률(odds비 2.10)이 두 배 가량 높았고, 인종별로 보면 아시아인의 경우 비만은 64.5%로 가장 낮은 반면 백인은 89.9%로 가장 높았다.또 분석 전반에 걸쳐 다양한 수준의 혈당 및 이상지질혈증 수치가 확인됐다.아시아인 소아 T2D 환자의 약 36%는 비만 외 다른 요인으로 발병할 수 있는 만큼 체중 및 식단 조절 등과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할 수 있다는 뜻이다.연구진은 "체계적 검토와 메타 분석 결과는 비만은 T2D를 가진 어린이들의 보편적인 표현형이 아니라는 것을 암시한다"며 "이런 집단에서 당뇨병의 발생에서 비만과 다른 메커니즘의 역할을 고려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이어 "정상 체중을 가진 T2D 환자의 확인은 곧 비만이 아닌 T2D 발생 요인을 의미한다"며 "비만 비의존성 인슐린 분비 결함과 인슐린 저항성, 기타 요인들이 이 그룹에서 당뇨병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2022-12-20 15:15:47학술

치매와 당뇨병 약제 상관성…TZD 상대적으로 안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약제별로 치매 위험을 높이거나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티아졸리딘디온(thiazolidinedion, TZD) 계열은 혈관성 치매 위험을 절반 이상 낮춘 반면 설포닐유레아는 14%까지 발병 위험을 높였다.미국 애리조나대 멜앤에니드주커맨공중보건대 소속 신탕(Xin Tang) 등 연구진이 진행한 당뇨병 약제와 치매 발명 위험의 상관성 연구가 국제학술지 BMJ에 11일 게재됐다(dx.doi.org/10.1136/bmjdrc-2022-002894).일부 연구에서 당뇨병 약제들이 치매 위험을 낮춘다고 보고됐지만, 각 연구마다 결론에 일관성이 없었다.자료사진이번 연구는 설포닐유레아(SU) 또는 TZD로 치료받은 제2형 당뇨병(T2D) 환자의 치매 발병 위험을 메트포르민으로 치료받은 환자와 비교했다.연구진은 미국 재향군인 의료시스템에 등록된 2001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당뇨병 약제를 투약한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환자는 발병 당시 60세 이상 고령이었으며 치매는 없는 것을 조건으로 했다.처방기록에 기초해 SU 단일요법군, TZD 단일요법군 및 메트포르민 투약군을 나눠 모두 원인 치매 및 국제질병분류(ICD) 9차 개정판 또는 ICD 10차 개정판으로 정의된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 여부를 판별했다. 위험도는 성향 점수 가중 콕스 비례위험 모델을 사용해 비교했다.퇴역군인 55만 9106명(평균 65.7세)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 치매는 1000인년당 8.2명꼴로 발생했는데 당뇨병 약제 별로 위험도가 달라졌다.TZD 단일요법은 메트포르민 투약군 대비 모든 원인 치매 발병 위험이 22% 낮아졌고(HR 0.78), 알츠하이머 위험은 11%(HR 0.89), 특히 혈관성 치매는 57% 가량 낮아졌다(HR 0.43). 메트포르민+TZD 병용요법은 11% 낮아졌다(HR 0.89).반면 SU는 위험도를 높였다. SU 투약군은 메트포르민 단독요법과 비교해 모든 원인 치매 위험은 12%, 혈관성 치매의 위험은 14% 증가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TZD 사용이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됐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반면 SU 사용은 메트포르민 사용에 비해 높은 치매 발병 위험과 관련이 있고 이러한 발견은 치매 위험이 높은 노인 당뇨병 환자의 약제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10-12 11:50:00학술
분석

인슐린 펌프 급여 2년…의사‧환자 모두 고개 젓는 이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정부가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자동주입기(펌프) 소모품을 시작으로 관련 의료기기까지 건강보험으로 지원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나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 차원에서 진행된 것인 만큼 지원 초기에는 당뇨병을 진료하는 의사, 환자 모두 환영한다는 평가가 줄을 이은 것이 사실. 하지만 2년 가까이 지난 현재 의사와 환자 모두 인슐린 펌프를 포함한 지원 혜택을 계기로 당뇨병 진료환경이 결코 나아진 것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특히 환자들은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고가인 의료기기 값의 부담으로 인해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는 의사들도 마찬가지. 지방에서 당뇨병 진료를 하는 A대학병원 교수는 '인슐린 펌프' 진료를 하냐는 질문에 제도적 한계와 관련 의료기기 시장의 혼란으로 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당뇨병 관리에 있어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인슐린 펌프 등 관련 기기의 발목을 잡는 한계점은 무엇일까. 23일 정부의 인슐린 펌프 건강보험 지원 확대에 따라 당뇨병 진료 환경의 변화를 알아보고, 의료계와 환자가 생각하는 제도 개선점을 들어봤다. 정부 지원인데 인슐린 치료율은 더 하락 실제로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 시트(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0)'에 따르면, 당뇨병 진단을 받은 국내 환자의 인슐린 치료율은 6.4% 수준에 불과하다. 2015년과 8.9%였던 것을 생각하면 5년 사이 인슐린 치료율이 더 떨어진 셈이다. 이웃 나라인 일본의 인슐린 주사 치료율이 30%인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 이에 대해 임상 현장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인슐림 펌프 건강보험 지원이 본격화된 지 2년이 다 되어 가지만 실질적으로 봤을 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정책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일반적인 의료기기의 지원시스템이 아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복지 차원으로 관련 기기의 원가를 매긴 후 소모품을 90%, 기기는 70%를 '요양비' 시스템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는 것. 의사 입장에서도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인슐린 펌프와 관련된 진료와 교육을 한다고 해도행위 수가로서의 이득이 없기에 해당 환자들을 진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하는 수 없이 당뇨병 환자 본인이나 소아가 많은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환자 부모가 '독학'을 통해 인슐린 펌프 활용방법을 숙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사 진료를 받을 수밖에 없는 형국이 된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 김재현 환자관리이사(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는 "환자가 인슐린 펌프를 건강보험으로 지원받기 위해선 이를 직접 구매하고 의사로부터 처방전을 받아야 한다. 의료기기를 이런 식으로 관리하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며 "이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려면 반복적인 집중 교육이 필수적이지만 의료 행위에 관련 진료를 할 수 있는 수가 자체가 없다보니 환자가 직접 공부하고 일반 병‧의원은 못 이기는 척 구입을 위한 처방전만 내주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의 또 다른 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도 "사실 현재 시스템 상으로 인슐린 펌프를 쓰는 당뇨병 환자 진료를 제대로 하면 병원은 망한다"며 "이들을 진료를 하지 않아도 당뇨병 환자가 너무 많기에 사실 인슐린 펌프를 쓰는 환자의 진료를 무의식적으로 멀리하게 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나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경우 대형병원에서 관련 환자를 진료 보는 사례가 존재하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인슐린 펌프를 쓰는 당뇨병 환자들의 갈 곳은 더 없는 상황이다. 부산의 한 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사실 부산지역에서 인슐린 펌프 환자를 별도로 진료하는 의사는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이는 제도적인 문제도 있지만 관련 의료기기의 도입 초기에 의사들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라며 "도입 초기부터 특정 회사의 제품 문제를 둘러싼 의사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전체 인슐린 펌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요양비 지원? 비싸서 못 쓴다는 환자들 임상 현장뿐만 아니라 환자들도 인슐린 펌프 요양비 지원의 문제점이 존재한다고 하소연한다. 현재 국내 시장에 도입된 인슐린 펌프의 경우 MiniMed 640G(메드트로닉), DANA I(수일), 이오패치(이오플로우), 디아콘G8(지투이)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건보공단은 인슐린 펌프를 5년 기준 170만원으로 정해 기준 금액의 70%를 요양비 체계로 지원하고 있다. 추가로 소모품 비용은 기준 금액의 90%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당초 복지부와 건보공단이 인슐린 펌프의 요양비 지원을 검토했을 당시 기준 금액을 너무 낮게 설정했다는 점이다. 환자들은 건보공단이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인슐린 펌프의 실제 기기 값도 아닌 원가를 평가해 기준 금액을 정하면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T2DM MDI 환자 대상 요양급여는 펌프 소모품에 전부 적용한 것으로 가정(단위 : 원) 즉 인슐린 펌프 시장에서 가장 고가라고 할 수 있는 메드트로닉의 MiniMed 640G를 사용하기엔 요양비 지원을 해도 금액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가 건강보험 지원을 받지 않고 비보험으로 MiniMed 640G를 사용했을 경우 펌프와 소모품, 송신기‧센서 모두 합해 1개월에 68만원 가량 소요된다. 이를 5년으로 보면 약 4100만원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1형 당뇨병 환자가 요양비로 지원을 받으면 부담은 완화되지만 그마저도 1개월에 약 33만원으로 5년 환산 시 환자가 약 200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꼴이다. 여기에 더 큰 문제는 새롭게 개념의 인슐린 펌프는 요양비 대상조차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가 그것이다. 2019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이오패치는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로 펜과 주사기 일색인 시장에 새로운 바람으로 주목 받고 있지만 정작 요양비 지원이 되지 못해 환자들이 쓰기 어려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때문에 이오패치의 경우도 쓰기 위해선 1개월 약 40만원, 5년 약 2400만원의 기기 값을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아울러 인슐린 펌프를 판매하는 일부 업체의 경우 기기 문제 시 수리를 받을 수 있는 전문 센터조차 전무해 환자들만 손해 보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당뇨병 관련 환자단체는 복지부에 인슐린 펌프의 낮은 요양비 비율과 이오패치 등 신규 의료기기까지의 대상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형 당뇨병 환우회의 경우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관련된 내용의 설문을 진행하면서 이를 토대로 한 의견서를 복지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한국 1형 당뇨병 환우회가 2021년 7월 13일부터 28일까지 커뮤니티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재구성한 것이다. 한국 1형 당뇨병 환우회 김미영 대표는 "요양비 기준금액 설정 당시 가장 저렴한 기기를 갖고 실제 가격도 아닌 원가를 매겨 책정했고 여전히 이 때문에 실제 구매 금액보다 요양비 지원이 낮은 상황"이라며 "국내 도입된 인슐린 펌프들의 가격을 고려하면 턱없이 낮은 기준금액이다. 요양비 비율을 70%에서 90% 확대 또는 기준 금액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오패치와 같이 패치형 인슐린 펌프가 국내 판매, 허가 됐지만 요양비 지원이 되지 않는 부분도 문제"라며 "신규 의료기기에 대한 요양비 지원 확대도 복지부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복지부는 인슐린 패치를 포함해 연속혈당측정기까지 당뇨병 관련 의료기기의 제도적인 허점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당뇨병학회 등 관련 의학계에 의견을 청취하면서 문제점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수준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개선안에 대해 나온 것은 아니다. 관련 학회와 논의를 하면서 실무적으로 한번 이야기해보자는 수준"이라며 "구체적인 수가 마련 등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 현장에서 말하는 제도적인 한계를 이해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기 값은 요양비로 지원되지만 의료진 교육‧상담료 문제가 걸림돌인데 재택의료 시범사업 등이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었다. 일단 이마저도 온도차가 존재해 관련 내용을 터놓고 논의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2021-09-23 05:45:55제약·바이오

릴리, 초속효성 인슐린 룸제브퀵펜주 급여 적용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한국릴리가 초속효성 인슐린 룸제브퀵펜주(성분명 인슐린라이스프로)가 9월부터 성인 당뇨병 치료제로 건강보험 약제 급여 목록에 등재됐다고 1일 밝혔다. 룸제브 제품사진. 보건복지부 '요양급여의 적용 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개정에 따르면 룸제브퀵펜주(이하 룸제브)의 투여 대상은 기저 인슐린 단독요법 또는 경구제와의 병용투여에도 당화혈색소(이하 HbA1C)가 7% 이상인 경우 등에 해당된다. 룸제브는 빠르게 체내에 흡수되는 새로운 인슐린 라이스프로 제제로, 식사 후 혈당이 증가하거나 목표 혈당 범위를 유지하기 어려운 제1형 및 2형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강하에 도움을 준다. 허가 승인에 근거가 된 두 가지 PRONTO 연구에서 룸제브는 식후 투약 시 26주차 시점에서 HbA1c 감소에 있어 휴마로그(성분명: 인슐린 라이스프로 100U) 대비 비열등하다는 1차 평가변수를 달성했다. PRONTO-T1D 연구에서는 제 1형 당뇨병 환자 1222명, PRONTO-T2D 연구4에서는 제 2형 당뇨병 환자 673명이 참여했다. 두 연구 모두에서 식사 시작 시 룸제브를 투여했을 때 식후 1, 2시간 혈당 변동성 조절에 있어 휴마로그 투여군 대비 우월한 효과를 보였다. 또 1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속 혈당 모니터링 하위 연구결과에서 룸제브를 투여한 환자는 휴마로그 투여군 대비 낮 시간(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적정혈당유지시간(TIR, Time In Range)을 44분 더 증가시켰다. 두 연구 모두에서 모든 군에서 중증 저혈당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으며, 두 군간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한국릴리 알베르토 리바 대표는 "이번 룸제브 급여가 환자들 중에서도 특히 식후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 1형 및 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치료에 대한 자신감과 일상에서의 변화를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룸제브퀵펜주(100단위/mL)는 지난해 12월 28일, 인슐린 요법이 요구되는 성인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2021-09-01 11:54:34제약·바이오

인슐린 넘보는 GLP-1 제제…리얼월드데이터로 증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1 수용체 작용제(GLP-1 RA)가 제2형 당뇨병(T2DM) 환자의 1차 주사 치료제로 권장되면서 인슐린에서 처방 약제 전환 이후 예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 진행된 리얼월드데이터 임상에서는 전환 6개월 후 HbA1c 농도와 체중이 기준선보다 유의하게 낮아 환자 편의성 및 효과 두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당뇨병학회는 온라인 방식의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최근 부상하고 있는 GLP-1 RA의 임상적 효용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GLP-1 RA 성분중 하나인 둘라글루타이드(상품명 트루리시티)는 T2DM의 주 1회 치료를 위해 승인된 약물이다. 주 1회 투약하면 되기 때문에 편의성 면에서는 관심을 모았지만 약효가 7일째까지 꾸준히 유지되는지 여부에 대해선 이견이 있었다. 이지우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연구진은 국내에서 진행한 둘라글루타이드 스위칭 리얼월드데이터를 7일 당뇨병학회에서 공개했다. 이에 따라 이지우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등 연구진은 인슐린에서 둘라글루타이드 요법으로의 전환 이후 영향을 조사한 연구가 거의 없다는 점에 착안, 분석에 들어갔다. 연구진은 2017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인슐린에서 둘라글루타이드 치료로 전환한 환자의 전자 의료기록에서 혈당 수치 변화 등을 후향적으로 검토했다. 초기 대상자는 120명이었지만 이중 부작용(n=11), 통제되지 않은 포도당 수준(n=10) 및 경구용 당뇨약으로 약제 변경(n=1)으로 인해 일부는 3개월 후 둘라글루타이드 투약을 중단했다. 나머지 98명의 환자는 최소 6개월 동안 주 1회 둘라글루타이드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았다. 주요 연구 목표는 기준선에서 약제 전환 후 당화혈색소(HbA1c) 수치의 변화였다. 2차 연구 목표는 기준선에서 6개월 간의 공복혈당(FPG) 수치 및 체중 변화였다. 분석 결과 8.2였던 당화혈색소 수치는 전환 6개월 후 7.3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공복혈당 수치는 기저치 150.2에서 다소 상승한 151.3을 기록했다. 체중은 72.7kg에서 6개월 후 평균 70.9kg으로 1.75kg 감소했다. 일변량 선형 회귀 분석에서는 더 젊은 연령 일수록, 더 높은 당화혈색소·공복혈당 수치가 있을 수록 더 많은 체중, 더 긴 T2DM 기간을 가질수록 기준선에서 6개월 후 더 큰 감소세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중 선형 회귀 분석에서는 더 높은 당화혈색소를 가질수록 전환 후 당화혈색소가 더 크게 감소해, 기준선 당화혈색소가 예후를 예측하는 독립 인자로 작용했다"며 "반면 체중, 당뇨병 기간 및 사구체여과율 수치는 당화혈색소 감소와 독립적으로 연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상 반응은 둘라글루타이드 치료 3개월 후 120명 중 39명(32.5%), 6개월 후 98명 중 8명(8.2%)에서 보고됐다. 치료 3개월 후 120명의 환자 중 11명(9.2%)이 부작용으로 인해 둘라글루타이드 투약을 중단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위장 장애(3개월째 29.2%, 6개월째 7.1%), 메스꺼움(3개월째 19.2%, 6개월째 5.1%)이었지만, 전체 환자중 저혈당증은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실제 임상 치료를 통해 둘라글루타이드가 인슐린 요법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둘라글루타이드는 인슐린 치료에서 관찰되는 저혈당증을 피하면서 혈당 조절을 개선하고 체중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2021-05-08 05:45:58학술

제2형 당뇨병은 비가역적 질환? "문제는 체중"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메디칼타임즈 최선 기자=미국 샌프란시스코| 인슐린을 생성하는 베타 세포는 당뇨병의 진행 과정에서 영구적인 손상을 입는 걸까. 초기 제2형 당뇨병(T2D)은 가역적인 상태이며, 체중 조절로 당뇨병의 완화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진행 시 영구 손상을 입는 것으로 알려진 인슐린 생성 베타 세포가 체중 감량으로 정상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8일(미국 현지시간) 제79회 미국당뇨병학회 과학세션에서 발표된 베타 세포의 회복과 관련한 임상 연구(Remission of Type 2 Diabetes for Two Years Is Associated with Full Recovery of Beta-Cell Functional Mass in the Diabetes Remission Clinical Trial)에서 이같은 내용이 소개됐다. 연구 결과 집중 체중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들의 36%에서 당뇨병의 완화(remission)를 관찰했다. T2D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적으로 진행되는 질병이며, 이전의 연구들은 인슐린을 생성하는 베타 세포의 사망이 당뇨병의 근본 원인이라고 제시해왔다. 이날 발표된 연구는 앞서 식이요법으로 제2형 당뇨병의 완화를 확인한 연구(DiRECT)를 하위그룹으로 분류, 베타 세포 생성 여부를 검사했다. 뉴캐슬병원 로이 테일러(Roy Taylor) 교수는 "베타 세포는 초기 T2D에서 영구적으로 손상되지 않으며 세포 내 과도한 지방의 대사 스트레스를 제거해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체중 관리 프로그램 돌입 시점과 5개월 후 체중 감소 시점, 1~2년에 걸친 추적 관찰을 통해 인슐린 생성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T2D 환자는 복용 제제가 없으면서 당화혈색소(HbA1c)가 48 mmol/mol (6.5 %) 미만, 공복 혈당(FPG) 수치가 126 mg/dl 미만인 경우로 정의됐다. 연구 결과 초기 T2D의 완화를 경험한 환자의 다수가 2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완화 상태를 유지했다. 40명의 관찰 환자중 20명이 완화 상태를 유지했고, 13명은 다시 체중이 불어나 예전 상태로 돌아갔고, 7명은 추적관찰을 완료하지 못했다. 비 당뇨병 그룹과 체중 감소 환자군을 비교해도 인슐린 최대 분비 비율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체중 감소 환자들의 인슐린 분비 비율은 초기 0.58 nmol/min/m²에서 0.94 nmol/min/m²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정상인들은 1.02 nmol/min/m²를 기록했다. 당뇨병 초기 집중적인 체중 관리로 정상인의 인슐린 생성 비율까지 근접할 수 있다는 뜻이다. 로이 테일러는 "이번 연구는 T2D의 경우 평생에 걸친 당뇨병 치료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간단히 감량 이후 체중 회복을 최소화 하는 것만으로 환자들은 보통의 건강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T2D는 가역적이며 증상의 완화와 유지를 달성할 수 있다"며 "체중 감소는 소수만이 달성하는데, 단기간에 걸친 집중 체중 관리 이후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한 장기 전략이 보다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2019-06-09 05:39:06학술

Anagliptin 활용을 통한 성공적인 제2형 당뇨병 관리 가이드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메디칼라이터팀=CME| CM병원 유형준 교수 지난 11일 제 32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The additional benefit of anagliptin beyond glycemic control’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좌장은 CM병원 유형준 교수가 맡았고, 부천 세종병원 김종화 과장이 Take a Suitable Treatment for T2DM Patients에 대하여 발표했다. 본지가 이날 강연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강의 요약 당뇨병 치료의 목적은 미세혈관 및 대혈관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이들의 발생은 결국 당대사이상이 시발점이므로 초기에 집중적인 엄격한 혈당 조절을 해 주면 이른바 유산 효과(legacy effects)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논문을 통해 혈당 조절 효과는 물론, 지질 프로파일에 대한 영향, 심혈관 표지자인 cardio-ankle vascular index(CAVI), 뇨 알부민-크레아티닌 비(urinary albumin-to-creatinine ratio, UACR) 및 내피 기능 장애와 관련된 sirtuin 1(SIRT1), NADPH oxidase 4(NOX4)에 대한 영향까지 입증된 바 있는 DPP-4 억제제 anagliptin의 임상적 활용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1. 제2 형 당뇨병 개관 세종병원 김종화 과장 1)임상시험으로 살펴본 제2형 당뇨병 관리의 포인트 새로 발병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후향적연구에서 내원시 당화혈색소가 어떤 수치에 도달하였을 때 2년간 목표혈당 지속성을 가장 잘 유지하였는가 살펴보니 초기(3-6개월)에 목표 혈당에 빨리 도달 할 수록 환자의 혈당 지속성이 잘 유지되었다(Diabetes Metab J. 2017 Aug; 41(4): 284–295.). 2) 환자중심적 혈당조절을 위한 치료 결정 회로(Decision Cycle) 목표 혈당에 빨리 도달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강력한 치료(intensive therapy)가 필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치료태만(therapeutic clinical inertia)에 빠지지 않도록 다각도의 환자 중심적 접근법인‘decision cycle’을 활용하여 SMART(specific, measurable, achievable, realistic, time limited)하게 관리하여야 한다. 다시 말해 계측 가능한 특정 목표치를 시간 제한을 두고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당화혈색소 목표를 6.5%로 하고, 3개월 이후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않으면 약을 추가하거나 강력한 생활습관 교정에 들어간다[그림 2](Diabetes Care, October 4, 2018.). 제 2형 당뇨병 환자 중심적 혈당 관리를 위한 결정회로(decision cycle) 3) 우리나라 당뇨병 관리 실태 (1) 목표 혈당 도달률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들의 당화혈색소 6.5% 미만 도달률은 아직 1/4로 저조한 반면, 당화혈색소 7.0% 도달률은 2014년 43%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가 일선에 계신 여러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2016년도에 50%를 넘어섰다는 점은 고무적이다(1. 2016 Korean Diabetes factsheet, 2. 2018 Korean Diabetes factsheet.). (2) 약물 요법 이를 당뇨병 치료제 처방 트렌드와 결부시켜 살펴보면, 2016년 기준 단독요법이 30%에 조금 못 미치고, 2제병합이 45%, 3제이상 병합이 26% 수준인데, 과거 대비 달라진 점이라면 2제병합은 유지하면서 단독요법은 10%가량 줄었고, 3제이상 병합이 10%가량 늘었다는 점이다(2018 KDA Fact sheet.). 즉, 초기에 강력하게 혈당을 조절하면서 2016년도에 당화혈색소 7% 미만으로 조절되는 비율이 50%를 넘긴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2제병합요법을 살펴보면, 2016년 기준 가장 선호되는 약제는 metformin과 DPP-4 억제제 조합으로 무려 56%를 차지하고 있으며(2018 KDA Fact sheet.), 2019년 현재는 이보다 더 많이 사용할 것으로 추산된다. 2. Anagliptin 1) Anagliptin의 혈당 조절 효과 (1) 혈당 지속성 가장 중요한 지표 중의 하나는 혈당 지속성이다. Anagliptin에 대해 1년까지 추적조사 한 자료에 따르면 anagliptin은 장기간 안정적으로 혈당 강하 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입증되었다[그림 3](Kohei Kaku, Jpn Pharmacol Ther 2012;40;733-44.). Anagliptin의 장기간 혈당 지속성 (2) 글루카곤 분비 억제 효과 Anagliptin은 다른 약제 대비 글루카곤 분비 억제 효과가 높다. Anagliptin과 sitagliptin 투여군은 아침에는 글루카곤 분비 억제 효과가 서로 비슷하였다가, 저녁에는 anagliptin군의 글루카곤 분비 억제 정도가 유의하게 높아졌다[그림 4](Hiroshi Uchino, et al. Jpn Pharmacol Ther 2012;40;859-69.). Anagliptin과 sitagliptin의 글루카곤 분비 억제 효과 비교 2) Anagliptin의 지질 개선 효과 혈당 강하 이외의 효과에 있어서 anagliptin은 특히 지질 개선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스타틴을 사용하지 않는 환자군에서 LDL 콜레스테롤을 약 10% 가량 감소시켰고, 스타틴을 사용하고 있는 환자군에서는 13%를 떨어뜨렸다. 목표 LDL 콜레스테롤의 10% 가량 올라가 있는 경우라면 스타틴 용량을 올리지 않고도 anagliptin을 사용함으로써 충분히 목표하는 1차 예방(primary prevention)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실제 임상에서 활용도가 높다. 또, 중성지방도 많이 떨어뜨리고, HDL 콜레스테롤도 증가시켰다(Kohei Kaku, Jpn Pharmacol Ther 2012; 40: 771-84.). Anagliptin의 LDL, TG, HDL 콜레스테롤 조절 효과 3) Anagliptin의 동맥경화도 개선 효과 일본에서 진행된 연구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anagliptin 혹은 glimepiride를 6개월간 투여하고 직접 비교하였더니 anagliptin 군은 CAVI 9.3에서 8.8로, remnant-like particle(RLP) 콜레스테롤 또한 유의하게 감소시킨 반면, glimepiride 군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또한 anagliptin은 내장 지방도 감소시키며, ALT도 감소시켜서 비알콜성 지방간(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그림 6](Curr Vasc Pharmacol. 2016;14(6):552-562.). 4) Anagliptin의 신장 보호 효과 Anagliptin은 뇨 알부민-크레아티닌 비(urinary albumin-to-creatinine ratio, UACR)를 감소시키며,또 다른 표지자인 뇨 간형 지방산 결합 단백질(urinary liver-type fatty acid-binding protein, UL-FABP)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신장 보호 효과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그림 7](Munehiro Kitada, et al., BMJ Open Diab Res Care 2017;5:e000391.). Anagliptin의 신장 보호 효과 5) Anagliptin의 내피 기능 장애 개선 효과 최근에 나온 자료에 따르면 인간 제대 정맥 내피 세포로 in vivo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anagliptin에 용량 의존적으로 염증 표지자인 NOX4가 감소되었으며, 항염 작용을 나타내는 SIRT1을 증가시켰다. 또 NOD-like receptor protein 3(NLRP3) 수치도 용량 의존적으로 감소시켰다[그림 8](Tiechao Jiang et al., Molecular Immunology 107 (2019) 54–60.). Anagliptin의 내피 기능 장애 개선 효과 3. Conclusion 초기에 목표 혈당에 빨리 도달할 수 있게 하면 환자의 혈당 지속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기에 강력한 치료가 요구되며, 당뇨병 관리 결정 회로(decision cycle)에 따라 SMART(specific, measurable, achievable, realistic, time limited)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제 중에는 DPP-4 억제제가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특히 anagliptin의 경우 GLP-1 증가로 인슐린 분비 증가는 물론, 강력한 글루카곤 분비 억제 효과로 혈당 강하 효과가 매우 우수하고, 부가적인 효과로 지질 개선 효과, 신장 보호 효과, CAVI 개선, 내피 세포 기능 장애 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당뇨병 환자 치료하는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2019-05-23 06:00:50아카데미

DPP-4 억제제 계열 항당뇨병제도 환자마다 반응 달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당뇨병 치료제 DPP-4 억제제 복용으로 충분치 않은 환자가 같은 계열인 테네리글립틴으로 전환할 때 추가 혈당 강하가 확인됐다. 혈당 조절 문제로 타 계열 약물을 추가할 경우 환자의 순응도 및 경제적 부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테네리글립틴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수 있다는 뜻이다. 아주의대 내분비대사내과 김혜진 교수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제2형 당뇨병 환자(T2DM)를 대상에 대한 테네리글립틴 전환 시 효능 및 안전성 연구가 당뇨치료(Diabetes Therapy) 저널에 5월 게재됐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성분은 테네리글립틴을 포함 시타글립틴, 빌다글립틴, 리나글립틴, 삭사글립틴, 알로글립틴, 제미글립틴 등이 있다. 이 중 테네리글립틴은 약 24시간의 긴 반감기로 혈당 강하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연구진은 국내 의료기관 105곳에서 2017년 DPP-4 억제제를 최소 3개월 이상 복용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7% 이상인 T2DM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에 참여하기 전에 복용한 DPP-4 억제제는 테네리글리틴 20mg을 하루 한번 복용하는 것으로 전환해 52 주 동안 유지했다. 1차 평가 기준은 12주 후 HbA1c 수치의 변화였다. 공복 혈당(FPG)과 혈중 지질을 포함한 대사 매개 변수도 평가했다. 또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부작용 및 저혈당 사건도 모니터링했다. 효능 분석을 위해 알로글립틴(n=57), 제미글립틴(n=115), 삭사글립틴(n=94), 빌다글립틴(n=228), 시타글립틴(n=379), 리나글립틴(n=553) 복용자까지 총 1426명(평균 HbA1c=7.9%)이 스위칭 후 적어도 1회 이상 HbA1c 수치를 보고했다. 결과를 보면 기저치에서 12 주까지의 HbA1c 수치의 평균 변화는 전체 환자에서 0.44 %(P
2019-05-21 06:00:53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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